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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잡설

종어간(終於艮) 시어간(始於艮)은 시간적 개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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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20-03-04 21:10 조회2,75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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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에 코로라-19라는 전염병이 돌면서 인구에 회자되는 것이 신천지라고 하는 종교단체이다. 이 단체를 두고 이단 또는 사이비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필자는 그 어떠한 종교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에 대하여 재단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지 풍수인의 한사람으로써 방위적 개념에 대하여 이야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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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알고 있는 종말론을 주장하는 종교단체나 신흥종교 등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상의 중심이 되며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성인(聖人)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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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의 배경에는 공자(孔子)가 괘사전에서 설파한 종어간(終於艮) 시어간(始於艮)’ 이라는 글귀 때문이다. 이것을 의역하면 간괘(艮卦)에서 마치고 다시 간괘(艮卦)에서 시작한다는 뜻으로 부연하면 공자는 공간이 아닌 시간적 개념을 논한 것이다. 즉 인월(寅月)과 축월(丑月)은 동북방의 동궁(同宮) 간괘(艮卦)이며, 간궁(艮宮)에서 亥子丑 겨울이 끝나고 寅卯辰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대지(大地)는 인월(寅月)생(生)하고 축월(丑月)에 이르러 멸(滅)한다는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귀를 무슨 예언서인양 활용하는 종교단체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종어간(終於艮) 시어간(始於艮)은 시간적 개념이지 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방위적 개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동북방에서 생장소멸이 시작된다면 한반도는 함경북도부터 봄이 시작되고 꽃을 피워야 한다. 지도를 보자. 어떠한가? 공자의 시어간(始於艮)은 공간적 개념이 아닌 시간적 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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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대한민국이 동북방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세상을 구할 성인이 출현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필자 또한 대한민국에서 성인이 출현한다면야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공자가 언제 대한민국에서 성인(聖人)이 출현한다고 했단 말인가? 아무리 고서를 뒤져봐도 그런 글은 찾을 수가 없었다. 이는 어설픈 자신들의 교리를 위해 괘사전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 결과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을 보면 동북방(東北方)이 맞다. 그러나 중국 하얼빈에서 보면 남방(南方)이다. 다시 말해 방위는 상대적 개념으로 관찰자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북방에서 성인이 출현한다고 떠들고 있으니 문제이다.

댓글목록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신천지 이만희 /
뭉개구름에 코로나를 섞여서 대구경북 온나라를 초토화를 시켜버렸네요../ 자신이 동북방에서 출한 성인으로 알고 있나 보네요. /
종교에서 시작해 종교로 망한다는 말이 문득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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