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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형론은 과연 십인십색(十人十色)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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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5 19:24 조회2,5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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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에서는 형기론와 이기론이 있다. 산세의 형태를 살피는 것을 형기론이라고 한다면 체백을 모시는 방향 즉, 좌향에 따라 길흉을 판단하는 것을 이기론이라고 한다. 이러한 형기론과 이기론이 풍수지리의 근간을 유지하고 있는데, 형기론 안에 정적(靜的)인 산의 형태와 동적(動的)인 물의 흐름을 살펴 사람이나 동물 등 물상(物象)으로 해석하는 물형론이 있다. 한마디로 물형이란 선인이 춤을 추는 모습, 말이 물을 물 먹는 모습, 닭이 알을 품는 모습, 장군의 투구 모습, 귀인이 말 타는 모습 등 사격 또는 형국을 언어적으로 풀이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물형론은 산이나 마을 등, 옛 지명에 많이 적용되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계룡산은 풍수지리적으로 금닭이 알을 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요, 용이 승천하는 비룡승천형(飛龍昇天形)이라고 한다. 여기서 닭과 용의 형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무엇을 보고 닭과 용이라고 표현했는가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계룡산 정상에 있는 바위가 닭 벼슬 모양을 하고 있어서 닭이라는 표현을 했고 힘차게 구비치는 산줄기를 보고 용(龍)이라고 표현했으리라 본다. 산이란 보는 사람에 따라 또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한 산들이 하나의 사격을 형성하고 그렇게 형성한 국세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형국론이요 물형론이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물형론에 대하여 현재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십인십색(十人十色)이라고 해서 많은 시비가 있다. 그렇지만 도선국사를 비롯한 옛 선인들께서 매우 중요시 여겼던 물형론을 이제 와서 부인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어찌 물형론만 십인십색이겠는가? 원래 풍수지리 자체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십인십색인 것을......... 애당초 상(象)이란 글이나 언어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표현한다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며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격을 보고 호랑이, 개, 닭 등 형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격에 드리워져 있는 기운의 질, 즉 정보를 읽기 위함이다. 이것은 비단 풍수지리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에서도 비속어지만 꼴값이라는 말이 있다. 이 또한 얼굴에 내재된 정보를 말하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산이요 물일뿐이다. 그렇지만 눈앞에 펼쳐진 사격의 꼴값(?)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물형론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을 그린 사람과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 추상화와 물형론은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그린자의 의도를 읽어 낼 수 있는 것이 감상하는 자의 실력이듯, 모든 사격이 어우러져 생산된 정보를 읽는 것 또한 물형의 실력자인 것이다.

각설하고 필자가 물형론을 중요시 여기는 까닭은 혈장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격이 어우러져 발산하는 정보는 곧 진혈에 내재된 정보요. 체백에 전해지는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형이 풍수지리의 길흉을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음양의 합일 그리고 음양의 합일로 재생산되는 또 다른 기운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사격이 어우러져 발산하는 함축된 정보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애비 어미가 어떤 위인지 알아야 그 자식의 성품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힘차고 아름다운 국세에 한 치의 오차 없이 적확(的確)하게 조상을 모신다면 그에 걸맞은 후손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따라서 물형을 십인십색이라고 해서 그저 그냥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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