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의 목적은 발복(發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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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5 22:55 조회2,8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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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동기감응이고, 동기감응의 최종 목적지는 발복(發福)이다. 이러한 풍수지리의 명제 앞에서 풍수를 전업으로 삼는 풍수인은 고민을 했을 것이고 발복에 대해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현재 풍수계에는 수없이 많은 풍수이론이 난립해 있고, 서로가 자신들의 논리가 지상 최고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발복에 대해서는 유구무언이 현실이다.
의사가 아무리 많은 의학적 지식을 지녔을지라도 병을 치료하지 못한다면 돌팔이일 수밖에 없는 것처럼 풍수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 발복에 대한 개념이 없고 나아가 발복시킬 수 없다면 그 또한 돌팔이에 불과하다고 할것이다. 또한 풍수계에 돌팔이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발복에 대한 검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년초에 사주팔자를 통해 한해의 신수를 보면 그것에 대한 결과 값은 1년이면 확인이 가능하지만 조상의 묫자리는 당장 확인할 수 없고 또한 먼 훗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의뢰인 자신에 대한 선택과 행동에 대해서 잘잘못을 검증할 수 있는 것이 풍수지리다보니 어쩌면 사기꾼 같은 풍수인이 오래토록 변명할 수 있고 책임을 피해갈수 있을 것이다. 속된말로 목소리 큰놈이 어쩐다고 곽박의 금남경을 앞세우고 양균송을 풍수의 신(神)으로 소개하면서 자신이 그들의 적통 제자인양 떠들면서 묫자리 잡아주고, 풍수 컨설팅하는 풍수인이 간혹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나중에 발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망자가 생전에 덕을 쌓지 못했다는 둥, 이 자리는 다음 세대에 발복이 된다는 둥, 변명을 늘어놓는다는 것이다.
의뢰인 앞에서 당당한 척은 했을지 몰라도 그 자리가 명당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은 자신의 양심은 알 것이고 그 마음 한켠 또한 찝찝할 것이다. 아니 오늘 자리는 토색이 좋았다고 스스로를 위안할지 모를 일이다.
한 예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풍수인이 있는데 몇 년 전, 우연히 그가 풍수 컨설팅하는 것을 옆에서 본적이 있었다. 그 풍수인 왈, 이 자리로 조부를 이장하면 어마어마한 재물을 모을 수 있는 재물터라고 의뢰인을 향해 사기와 같은 뻥을 친 적이 있다. 의뢰인은 사업부진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풍수컨설팅을 했는데 이때, 따르는 무리가 있는 풍수선생이라고 하는 자가 엄청난 재물이 들어오는 자리라고 하니 어느 누가 솔깃하지 않겠는가. 어마어마한 재물이 들어온다고 하니 그 무엇이 아깝겠는가? 결국 의뢰인은 비싼 사례비를 지불하고 조부를 이장했지만 지금까지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는 않고 가세는 더욱 기울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한마디로 풍수지리의 발복이라는 것은 구질구질하게 살다가 무도장에서 왕자를 만나 한방에 인생 역전한 신데렐라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공연히 이런 글을 써서 풍수를 전업으로 삼고 활동하는 사람들한테 좋은 소리는커녕 욕 안 들으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기술하는 이유는 대자연을 논하는 풍수인이라면 이제 진솔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상의 묘를 명당에 모시면 팔자가 구자로 변하고 노숙인이 어느 날 갑자기 재벌이 되는 것처럼 선전하여 일반인에게 허황된 기대심리를 심어주지는 말자는 것이다. 필자가 이런 글을 쓴다고 해서 풍수지리를 터부시하거나 결코 부정하지 않는다. 아니 풍수지리는 가장 인간의 삶과 밀접해있고 합리적인 논리와 이치가 내재되어있기에 풍수지리의 문화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해서 풍수지리에서 발복에 대한 정의가 바로 정립되고 발복이 확인 가능하여야만 세상 사람들이 풍수지리를 신뢰하고 나아가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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