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부 교합을 방해하는 청상과부 시어머니와 같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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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8-12-29 16:58 조회2,81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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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는 땅을 연구하지만 근간이 되는 것은 바람과 물에 있다. 따라서 풍수지리(風水地理)는 바람과 물의 작용과 이치에서 출발하여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통용되고 있는 풍수지리는 바람에 대하여 고민하거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풍수 현장에서 조차 적용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쩌면 현대 풍수에서는 가장 중요한 바람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조차 없으면서 가당치않은 풍수논리를 내세워 자기 목소리만 내세우고 있다는 생각까지 든다.
풍수의 목적이 무엇인가?
적확한 혈을 찾아 음택이든 양택이든 조성하여 발복하고자 함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선행되어야 할 것은 바로 혈에 대한 정립이요 나아가 바람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그저 청룡 백호가 감싸고 내룡이 잘 내오면 그곳에 혈처가 있는 줄 알지만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혈처를 향해 불어오는 바람이라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안 된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 현무를 비롯하여 청룡 백호가 감싸고 있는 이유는 바람으로부터 혈처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바람이란 풍수지리에서 가장 두려워야 할 대상임에는 재론할 여지가 없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바람이 혈처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바람(風)이 혈처의 생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곽박선생이 쓴 장서에 의하면 기(氣)는 바람을 타면 흩어지고 물에 닿으면 멈춘다는 글이 있다. 곽박선생이 이 대목에서 후학을 위해 좀 더 상세히 기술해 줬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氣乘風則散(기승풍칙산)라는 글로 바람과 기에 대한 상관관계를 기술했을 뿐이다. 직역을 하면 바람(風)이 氣(기) 위에 올라타면 氣(기)가 흩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곽박선생이 전하고자했던 기는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혈처에서 이루어지는 천지교합의 기운이다. 다시 설명하면 흔히 알고 있는 용맥을 따라 이동하는 기운이 아닌 혈처에서 사격과 더불어 천지교합 음양합일을 이루는 기운을 곽박선생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이다.
필자가 주장하는 혈처는 음양합일 천지교합으로 표현한다. 즉 부부교합 또는 남녀의 합궁상태로 이해하여야 한다. 여기서 합궁 상태라 함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때 바람이 혈처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교합 또는 합궁이 이루어지지 않는 원리가 바람이 혈처에 미치는 영향이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옛날에 아들 하나 둔 청상과부가 있었다. 옥이야 금이야 아들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키우다보니 과부 입장에서는 아들이 자식으로만 보이지 않고 어느새 죽은 남편이 오버랩 된다. 그렇다보니 아들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면 며느리한데 아들을 빼앗겼다는 마음과 집착으로 아들 내외가 자는 방에 들어가 아들 며느리 사이에 끼어 함께 잤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과적으로 두 내외가 제아무리 금슬이 좋다고 할지라도 며느리 입장에서는 별을 볼 수도 없고 별을 딸 수도 없는 것이다. 이것을 풍수적으로 설명하면 수려하고 완벽하게 사격을 갖추고 있다고 할지라도 청상과부 시어머니와 같은 바람이 교합을 방해한다면 진정한 천지교합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만약 혈처라고 생각한 곳에 완전한 박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곳은 혈처가 아니든지 만약 혈처라면 바람을 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바람 타는 혈처는 허화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러한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풍수를 논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엄청난 재앙을 몰고 다니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따라서 세상에 유통되는 모든 풍수이론을 동원하여 혈처를 찾았다고 할지라도 바람의 폐해가 있다면 부질없음을 인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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