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운이 7할이고 재주나 노력이 3할이라는 뜻이다. 한마디로 재주나 노력보다 운이 좋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젊은 사람들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겠지만 필자가 이제 나이가 들어 인생이 서쪽 산에 걸쳐 있다 보니 비로소 운칠기삼(運七技三)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필자 또한 젊은 날에는 노력만 하면 세상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죽을 줄 모르고 불길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살았다. 이제 와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운(運)이라고 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나의 삶에 크게 작용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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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운(運)이란 무엇인가?
운(運)이란 시간에 의한 때 또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인생은 경작하는 농부처럼 시절을 쫓아 씨를 뿌리는 때가 있고 수확하는 때가 있다. 흔히 이것을 기회라고 하고 명리학에서는 대운(大運)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실패하고 그 실패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추수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그런데도 실패하는 이유는 엄동설한에 씨를 뿌리고 싹이 움트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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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란 기다림이다.
실력을 쌓고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봄에 파종하지 않고 가을에 수확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요, 요행에 불과한 것이다.
운(運)이란 시간 속으로 달려가는 열차이다. 그 열차에 올라타느냐는 각자의 몫이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때를 기다린 사람만이 길운(吉運)을 만났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진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좋은 운만 만나면 무조건 큰 부자가 되고 명예를 얻는 줄 착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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