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터와 양택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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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5 22:10 조회6,0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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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시골에 가면 저 집은 도깨비 나오는 집터라고 해서 그 집에서 사는 사람은 언제나 망하든지 죽어나간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만약 도깨비 터를 누르고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크게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 또한 그 이야기 속에 들어있다. 이것은 우리 조상들께서 사시던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아니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가 아주 옛날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호랑이 터 또는 도깨비 터라고 인구에 회자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호랑이 터나 도깨비 터의 기운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런 강한 기운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흉사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사람들은 기가 약한 사람이 그곳에 살면 흉한 일이 발생한다는 경험론적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기운이 세면 좋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것은 기운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기운이란 강약을 떠나 기운의 질이 부드럽고 온화한지 아니면 거칠고 차가운지를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 따라서 거칠고 차가운 기운에 살기까지 더해진 곳은 사람이 살아서도 안 되고 살아갈 수도 없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그 도깨비 터로 인해 누구는 죽어나가고 누구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다.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동일한 집터이지만 그 집에 형성되어 있는 생기 또는 살기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 따로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 집터에 사는 사람은 기운이 세든 약하든 모두 망하든지 죽어야 되기 때문이다. 풍수지리에서 길지 또는 좋은 터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현재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자리는 의심할 여지없이 분명히 좋은 터일 것이다. 그렇다면 누구든지 그 자리에 들어와서 운영한다면 모두가 성공하느냐는 것이다.
쉬운 예로 장사가 잘된다고 해서 비싼 권리금 주고 인수했는데 기대 이하의 영업실적으로 망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같은 자리에서도 흥할 사람과 망할 사람 또는 그저 그럴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위해 필자가 사는 주변에서 있었던 사례를 소개하면 골프장 근처에서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여 크게 성공한 사람이 있었다. 내 돈 주고 사먹는 밥인데도 불구하고 한 끼 식사를 하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예사였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 장사가 너무 잘되니까 건물주는 생각 이상의 월세를 인상하겠다고 세입자에게 통보 하였다. 그 이후로 건물주와 식당주인은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되었다.
건물주는 자리가 좋아 장사가 잘되는 것이니 마땅히 월세를 올려야 한다고 하고, 식당주인은 장사 안 되는 자리 살려놨더니 이제 와서 턱없이 많은 월세를 올려달라는 것은 경우에 어긋난다면 두 사람은 대립하게 되었다. 결국 식당주인은 세입자의 서러움을 다시는 겪지 않으려고 근처의 땅을 매입하여 멋있게 건물을 짓고 동일한 업종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식당주인은 한층 기대감으로 이전했지만 장사가 예전만 못하자 최근에는 상호까지 바꿔가면서 간판을 새로 걸었다. 그리고 월세를 대폭 인상하려고 했던 건물은 들어오는 사람마다 실패보고 나가다 보니 지금은 세입자 없이 비어있는 상태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건물주는 세입자한테 감사하고, 세입자는 건물주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서로에게 있었다면 현재의 상황보다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왜 이런 생각을 하냐면 그 자리는 풍수지리상 결코 좋은 자리가 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세입자만 장사가 잘될 수 있었던 것은 건물에 형성된 살기(殺氣)와 세입자간에 흉한 인연이 없다보니 자신의 운과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해서 아무리 기운이 흉한 곳에서 장사를 한다고 할지라도 그 자리에 형성된 흉과 인연이 안 되면 사업주의 사주팔자만큼 또는 노력한 만큼 성공을 이루지만 만약 흉지인 그곳과 인연이 된다면 사주팔자와 관계없이 백전백패의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누가 도깨비 터라고 하니까 매월 초하루에 도깨비한테 술 한 잔 올리면 훼방하지 않는다고 어설픈 비방을 내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약한 인간이 만들어낸 도깨비에, 인간 스스로 한 잔의 술로 처방한다는 것이 그 얼마나 웃을 일인가? 더욱이 도깨비를 다스릴 정도의 능력자라야 그 자리에서 발복한다는 이야기는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살기(殺氣)를 인간이 피할 수는 있을지언정 다스릴 수 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대자연의 운행법칙을 단 순간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능력 있다고 하는 자가 구름을 움직여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줄일 수만 있다면 그는 도깨비를 다스리는 사람이라고 믿을 것이며 나아가 필자는 신(神)으로 추앙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람은 지금까지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없다고 필자는 단언한다.
한마디로 흉지든 길지든, 그 땅 그 자리와의 인연에 따라 망하고 흥하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면 흉지인지라 무조건 망하고 명당이라고 하니까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을 시작했으면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매우 크다고 할 것이다. 아니 성공에 대한 열망은 절대적이지만 바램과 결과는 결코 한배를 타고 순항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인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램과 결과가 동일한 값으로 나타났을 때 우리는 대성공이라고 한다. 그러한 성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해서 필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초석은 그 땅, 그 자리와의 좋은 인연이 우선이라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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