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혈처에서의 천지교합(天地交合)과 엘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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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20-03-10 14:37 조회2,83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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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진혈(眞穴)의 조건으로 천지교합을 으뜸으로 삼는다. 그리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64괘의 11번째인 지천태(地天泰)를 예로 드는데 음양(陰陽)이 서로 사랑하고 교합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태괘(泰卦)의 상의(象意)는 하늘의 기운은 내려오고 땅의 기운은 올라가서 교합하니 태평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진혈처에서도 음양의 기운이 서로 교합하는가이다. 단언하건데 천지가 교합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천지라고 하는 것은 혈처를 지(地)라 하고 주변 사격을 천(天)이라고 하는데, 이때 땅에는 음기(陰氣)가 드리워지고 사격으로부터 양기(陽氣)가 응하면 진혈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진혈처에서는 태괘(泰卦)의 상(象)처럼 천지의 기운이 상하 수직으로 오르고 내리면서 서로가 서로를 희롱(戲弄)하듯 교합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필자가 주장하는 진혈의 요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기처를 찾아 점을 찍듯이 표시하는 점혈(點穴)은 순수기감만이 가능하다. 이유인즉 기운의 음양과 함께 기(氣)에 내재된 정보(information)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풍수인들이 엘로드나 도구를 들고 진혈(眞穴)을 찾거나 음양택을 감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는 이러한 행태를 보면서 안타까움과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풍수의 초학자가 공부 차원에서 엘로드를 들고 ‘기가 있네!. ‘기가 없네! ‘엘로드가 몇 바퀴 돌았네!’ 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하겠지만 후학을 가르치는 풍수선생과 현장에서 직접 혈자리를 찾아 묘를 용사하는 지사(地師)는 엘로드와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필자 생각이다. 그 이유에 대하여 설명하면 대다수의 풍수인들이 음기(陰氣)는 차고 습한 기운으로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진혈처에서 천지교합(天地交合)하는 음기(陰氣)는 지극히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가임 여성의 생체에너지와 흡사하다는데 있다. 여기서 논하는 음양은 밝고 어두움 또는 차고 뜨거움이 아닌 생명을 잉태하는 젊은 남녀의 기운으로 판단하여야 한다. 따라서 엘로드로 그러한 기운의 질(質, Information)을 찾고 구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특히 형기적 안목으로 구분한다는 것은 요원(遙遠)한 일이다.
그리고 기운이 뭉친 곳에 혈이 형성된다고 하니, 기운이 강한 곳을 혈처라고 오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운이 뭉친 것과 강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기운이 강한 곳은 탈살이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며 나아가 살기(殺氣)가 작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풍수는 땅바닥만을 보는 평면적 개념이 아니라 입체적 개념으로 접근하여야 하며 땅의 기운과 공간에 형성된 기운 나아가 사격에 형성된 기운을 음양으로 분변(分辨)할 수 있어야만 진혈(眞穴)을 비로소 논할 수 있다.
댓글목록
혜산님의 댓글
혜산 작성일
지천태괘
천지교합. 지기와 천기의 교합, 음과 양의 만남
이렇게 간단 명료하게 진혈을 설명하고 점혈을 할수 있는분이 있을지,,,,
그러한 명사를 알아볼수 있어야 되는데 인연따라 가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