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합은 부부지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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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6 00:23 조회5,54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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甲1, 乙2, 丙3, 丁4, 戊5, 己6, 庚7, 辛8, 壬9, 癸10으로 천간마다 숫자를 부여한 것은 순서를 나타내는 차서이다. 이때 甲1이 여섯 번째 있는 己6과 합하고 乙2는 庚7과 합을 한다. 이런 식으로 甲乙丙丁戊의 천간은 여섯 번째 자리와 합을 한다고 해서 천간육합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천간합은 서로 다른 기운이 만나 새로운 기운을 생성한다.
甲己化土(갑기화토)
乙庚化金(을경화금)
丙辛化水(병신화수)
丁壬化木(정임화목)
戊癸化火(무계화화)
천간합의 특징은 음양이 다른 오행이 한쪽에서는 극(剋)을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극을 당하면서 합(合)하고 화(化)하는 이율배반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천간합은 부부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여자 사주에서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 남편이며 남자 사주에서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 아내가 된다. 이처럼 극을 하는 오행과 극을 당하는 오행이 연을 맺고 가정을 이루는 것이 부부관계이다.
천간합 또한 극을 하는 오행과 극을 당하는 오행이 합을 하여 새로운 기운으로 화(化)한다. 그래서 천간합을 부부지합(夫婦之合)이라고도 한다. 그렇다면 천간이란 무엇인가? 연해자평에 이르길 帝乃將十干圓布 象天形(제내장십간원포 상천형)이라고 했다. 이는 황제가 천간을 둥글게 포진시킨 것은 하늘을 형상화하였기 때문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의미하는 천간은 땅을 의미하는 지지와의 교합을 형이상적으로 설명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갑(甲)은 왜 기(己)와 짝을 했으며 甲己가 화(化)하여 토(土)가 되었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먼저 甲과 己가 짝을 한 것은 천간합은 음양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것은 서로가 절실히 필요한 대상과 짝을 하며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기 위하여 합(合)하고 화(化)한다는 사실이다. 甲乙丙丁戊는 양도(陽道)이며 己庚辛壬癸는 음도(陰道)이다.
그림을 보면 천간합은 극(剋)의 상태에서 합(合)을 한다. 이때 甲木은 己土를 극(剋)하는 과정에서 생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기토는 갑목의 극을 받아야 땅으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다. 명리학에서 이것을 소토작용이라고 한다, 따라서 갑기합의 공동의 목표는 토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치로 乙庚 丙辛 丁壬 戊癸가 합(合)하게 된다.
그리고 甲木과 己土로 하여금 양도와 음도의 교합이 발생하여 생명이 나고 자라는 땅(土)의 세계가 시작된다. 이때 토(土)는 乙庚이 화(化)한 金을 생하고, 金은 丙辛이 화(化)한 水를 생하고, 水는 丁壬이 화(化)한 木을 생하고 木은 戊癸가 화(化)한 火를 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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