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比肩)과 겁재(劫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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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27 21:39 조회5,1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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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견(比肩)
비견은 일간과 오행이 같고 음양 또한 동일하다. 갑목 일간에 갑목과 인목이 해당된다. 비견은 ‘나를 보는 또 다른 나’ 즉, 나와 동일한 타인이다. 라고 할 수 있다. 도플갱어로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비견은 내가 약할 때는 친구나 동료처럼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내가 강할 때는 도리어 반대의 작용을 하게 된다. 비견이 왕하면 대체로 가난하다고 했다. 그것은 재물을 여럿이 나누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설명하면 甲木 일간의 재성은 土인데 주위에 있는 도플갱어인 비견 甲木과 寅木이 추구하는 재성도 土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성(我星)과 비견은 공동의 목표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다보니 남명(男命)은 한명의 여자를 두고 친구와 경쟁할 수 있다. 그리고 여명(女命)에 있는 비견 또한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아내와 같은 여자 즉, 아내가 둘이다. 그러므로 남편의 첩에 해당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육친은 십신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그 이유는 여자 사주에 비견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남편이 바람피운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견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나와 동일한 기운의 쏠림현상 즉, 기운이 편고(偏枯) 되어 주체성이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고집이 센 것이다. 이러한 사고를 가진 사람을 세상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부친과 갈등, 부부간의 박복, 자식과의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특징은 다음에 설명하는 겁재 또한 비슷하다.
겁재(劫財)
비견과 겁재의 차이는 일간과 음양이 동일한가의 여부에 있다. 그런데 비견이나 겁재는 나(아성)와 같이 재성을 공동으로 추구하는 오행인데 비견은 어깨를 견주다는 뜻이고 겁재는 재물을 겁탈한다는 뜻으로 명명되었다.
비견은 양(陽)과 양(陽)의 만남 또는 음(陰)과 음(陰)의 만남이다. 이러한 동질의 극성을 가진 기운은 합(合)보다는 충(忠)의 개념이다. 따라서 비겁은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음양이 다른 겁재는 동일한 오행일지라도 음양 합(合)의 개념으로 막강한 세력을 확장하여 내부적 현상을 은밀하게 작용하고 나아가 깊이 숨겨놓은 재물을 탈취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재물을 겁탈하는 겁재의 원리는 무엇인가?
乙 일간에 己土와 戊土가 재성이다. 이때 겁재 甲木이 보이면 乙 일간의 재성인 己土를 甲己 합하여 탈취하고 戊土 정재를 극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乙, 丁, 己, 辛, 癸의 음 일간에 해당된다. 또한 여명에서의 극부는 상관이지만 남명에서의 극처는 겁재이다.
그리고 甲木 일간에 己土는 정재이다. 이때 재물과 처에 해당하는 己土를 인정사정없이 극하는 것이 겁재 乙木이다.
여자 사주에서 비겁을 왜? 시아버지라고 했을까?
여자 사주에서 비겁을 육친상 시아버지라고 한다. 그 이유는 나를 극하는 관성이 남편이며 남편을 생하는 오행이 시어머니이다. 이때 시어머니를 극하는 오행이 시아버지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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