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명의 풍수소설 '점혈'을 출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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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21-05-18 09:35 조회4,186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점혈할 줄 모르면 풍수를 논하지 말라”
책소개
주인공 복만은 집안의 우환으로 풍수지리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이장만 하면 모든 우환이 사라지는 줄 알고 자신의 선친을 실력 없는 지관을 만나 물구덩이에 모시고, 또 사기꾼 같은 지관을 만나 암반을 깨고 모셨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은 명당자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풍수 공부를 시작한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여러 지관을 만나고 또 이장하는 현장을 찾아다니지만, 지관마다 십인십색에 이현령비현령만 난무할 뿐, 점혈에 관해서는 공식과 원칙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그가 의심의 눈으로 진혈의 실체와 점혈의 방법을 깨달아가는 내용이다.
풍수지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적작용을 통해 진혈을 찾고 점혈해야 한다. 한마디로 점혈은 생기와 살기를 감지할 수 있는 순수 기감만이 가능하다고 저자는 논하고 있다.
소설 점혈은 어쩌면 풍수 이론서에 가까운 책이다.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풍수지리를 대화 형식으로 서술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주인공 복만을 통해 인간의 내면적인 삶의 깊이를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고 있다.
출판사 서평
풍수지리의 목적은 진혈(眞穴)을 찾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점혈(點穴)하는 데 있다. 그래서 점혈은 풍수지리의 본령(本領)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진혈을 찾을 수 있어야 점혈을 할 수가 있고 반대로 점혈할 수 있다는 것은 진혈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주인공 복만이가 진혈의 조건인 진혈오법(眞穴五法)을 체득하기 위해 기(氣)를 수련하여 기감을 얻는 과정을 문답형식으로 풀어냈다. 그리고 주인공이 진혈오법을 통해 진혈을 찾고 점혈하는 과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하고 있다. 풍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목차
제1편 욕망의 덫
운명의 몸부림
무당에게 길을 묻다
욕망의 늪
발복의 올가미
제2편 동행
풍수의 천태만상
일여와의 첫 만남
노궁혈로 기운을 감지하다
기운은 회전을 한다
석중혈을 보다
발복은 만사형통이다
제3편 수행
사제의 연을 맺다
계룡산에서 이정표를 세우다
기억의 왜곡
기(氣)를 인식하다
젊은 날의 넋두리
제4편 노상문답
곡성에서 울려 퍼진 사모곡
풍수와 입태
풍수는 개침이다
제5편 긴 여정에 쉼표
한 폭의 그림
제삿밥과 귀신
감추어진 땅
본문중에서
그곳에 내려가 마음을 가라앉힐 요량으로 바위 위에 앉아 가부좌를 틀었다.
은은한 솔향이 코끝에 전해져 왔다. 복만은 혈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도 잊은 채 몰입했다. 솔향에 취했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무릎 위에 올려진 손바닥에 의식을 집중하자 뜨거운 기운이 몰려왔다. 손바닥의 기운을 무심히 들여다보았다. 바람에 흩어지는 안개처럼 기운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의식을 더욱 집중하자 손바닥에 형성된 기운이 서서히 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북받쳐 오르는 희열을 애써 무시한 채, 손바닥의 기운을 바라보았다. 의식을 집중하면 할수록 회전은 더욱 빨라지기 시작했다. 기의 회전이었다. 이제 몸까지 맡겨두었다.
어느 순간 상단전에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기운이 감지되었다. 복만에게 ‘나’라는 것은 느껴지지 않았다. 물아일체(物我一體) 아니 기아일체(氣我一體)였다. (본문 중에서 / p.245)
저자 소개
박신명
경남 거창 출생. ‘지구문학’ 수필, ‘월간 문학세계’ 소설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창작연구회, 경기소설가협회 회원, 소설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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