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토션힐링의 방법론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치유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그 역사 또한 인류의 시작과 함께 하였다고 보면 틀림이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이론적 체계가 세워진 것은 오래 되지 않아 보인다. 필자만 하더라도 스승이 있어 체계적으로 배웠거나, 책자 등을 통해 학습한 바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힐링이란 실전에서 겪어야 하는 갈등과 고뇌 등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웠던 점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

그런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힐러로서의 소양이 어떠하냐에 따라 힐링의 질(質)이 좌우된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많은 시행착오의 질곡이 있어야 했다. 따라서 필자는 토션힐러를 꿈꾸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정직하여야 하며 힐링 대상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먼저 밝혀 두고자 한다.

​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는 누구나 본성(本性)이 자리하고 있다. 그 본성은 부처요 예수요 그들을 닮은 성인의 모습 그대로다. 따라서 부처의 자비도, 예수의 사랑도 이미 마음이라는 본성 안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본성은 거짓도, 불필요한 욕심도 없다. 때문에 본성에서 비롯되는 토션힐링에는 거짓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

생명의 바다에서는 환자와 힐러의 구분이 있을 수 없으며, 단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한 생명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부자와 빈천한자의 경계 또한 없는 것과 같이 토션힐러는 누구를 막론하고 상대의 본성을 향해 치유하여야 하는 것이다. 힐러는 환자를 치유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본성을 치유한다는 마음으로 힐링에 임하여야 한다. 따라서 힐러가 환자를 대할 때는 오직 자비심만이 필요할 뿐 그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