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상기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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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9 14:06 조회2,4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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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 요인에 과다하게 노출되어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두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소화 불량 등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 지속되는 스트레스는 상기현상으로 발전하여 생활의 불편함을 엄청나게 초래하게 된다.
상기현상은 횡격막을 중심으로 상하가 전혀 다른 토션필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두고 말한다. 특히 임맥선에 해당하는 단중에 작고 강렬하며 또한 불규칙한 스핀의 토션필드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음이나 의식 작용에 따른 정보 즉 뇌(腦)에서 생성된 토션필드가 몸 안으로 자연스럽게 순환하여야 건강체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음 또는 의식의 불안 등으로 인해 뇌(腦)에서 생성되는 정보(토션필드)가 왜곡되어 마음자리라 일컫는 단중이란 곳에 정체된다. 임맥을 타고 내려가야 할 토션필드(기운)가 정체됨에 따라 몸에는 정상적인 토션필드를 형성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상기(上氣)라고 한다. 기공 수련에서 말하는 마음이 있는 곳에 기(氣)가 있다는 말이 여기에서도 해당된다.
스트레스는 발산(發散)하는 마음이 아닌 수렴(收斂)하는 마음이다. 그런 까닭에 스트레스 받고, 고민하고 스스로 삭히는 마음이 단중이라는 출구에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 혈(穴)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활동력 저하를 가져오게 된다. 이렇게 됨에 따라 기운의 흐름은 정체되고 상하간의 소통이 되지 않음으로써 몸이 상하로 전혀 다른 토션필드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기(氣)의 뇌압(腦壓)이 차오르게 되어 머리는 천근만근 무겁게 되고, 가슴 답답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된다.
이러한 증세가 비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에 종사하는 일반인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심신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기공 수련자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몇 년 전 부산에서 모 은행지점장을 지낸 분과 상기현상에 대해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다. 그분은 호흡수련을 하다가 발생한 상기현상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표면적 증상에 대하여 가슴이 옥조여지고 머리는 콘크리트와 같이 무겁고 굳어있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상생활이 어렵고 매 순간 고통이라며 한시도 편한 날이 없다고 하였다.
처음 얼마간의 수련으로 머리와 어깨부분에 기운이 형성되었고 이를 긍정적 반응으로 인식한 나머지 욕심을 내어 무리한 수련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기운은 몸 안을 휘감아 돌고 수련 중에 환영이 보이면서 머리에 묵직한 통증이 시작하였다고 한다.
기(氣) 수련을 영통(靈通)이나 득도(得道)의 첩경(捷徑)으로 착각하여 무리한 수련을 강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욕심이 기인한 수련은 정신과 육체에 돌이킬 수 없는 황폐한 결과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한마디로 부작용 없는 기(氣) 수련이란 취(取)함에 있지 않고 비움과 곱고 부드러운 기운을 갈무리하는 것이다.
각설하고 문제는 일반적 스트레스로 기인한 상기현상은 치유가 가능하지만 수련으로 인한 상기현상은 치유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 이유로는 잘못된 수련 방법에서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수련인의 잠재의식에서 찾아야 하고 치유 방법 또한 모색하여야 한다.
뇌파가 안정된 상태의 행동은 잠재의식에 쉽게 기억된다. 그러므로 수련 중에 학습된 행동은 잠재의식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의식이 깨어 있을 경우에도 잠재의식은 계속 기(氣)를 운용하는 것이 문제이다. 쉽게 말해서 잠재의식의 작용으로 인하여 깨어있는 의식에서 조차 백회를 통해 연속적으로 기운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수련자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할 뿐 백회를 통해 끊임없이 밀려들어오는 기운은 임맥을 통해 운기(運氣) 되어야 하지만 단중에서 가로막혀 가슴과 뇌(腦)에 압력이 차오르게 된다. 따라서 수련 중에 발생한 상기현상은 수련 방법부터 재고하는 동시에 자신의 잠재의식을 조명하는 한편 토션힐러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공 수련에서 상기현상을 오죽했으면 상기병(上氣病)이라고 했을까. 그만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인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다. 상기현상은 정도의 심각성은 있을지라도 현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느끼는 현상중의 하나이다. 그것으로부터 완전 자유롭기 위해서는 의식의 자유, 마음의 유연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집착하게 되면 마음자리는 그만큼 굳어지게 되고 결국 굳어진 마음자리는 단중을 막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마음자리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병이 마음에서 기인한다고 하는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다. 마음자리에 옹이가 박히게 되면 답답증과 두통을 호소하게 되고, 소화불량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건강의 적신호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삶의 현장에서 부대껴야 하는 현대인에게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설사 그렇다손 치더라도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마음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이제는 무엇인가를 거두어들이려는 욕심보다는 베풂으로 승화시킨 마음을 발산하고 사랑으로의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우주 공간에서 너와 내가 다르지 않으며 채움보다는 하나하나 비워 가볍게 행보할 수 있는 비움의 철학이 절실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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