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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과 토션필드 무릎보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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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9 11:41 조회1,9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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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의 마지막 일요일, 입춘을 며칠 앞둔 어제는 한파가 몰려왔다. 그동안 개발하던 토션필드 손목보호대와 무릎보호대의 1차 생산이 완료되어 일요일은 집안에서 보낼 작정이었다. 그러나 무료한 오전과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문득 칼바람 몰아치는 청계산이 생각이 났다.
가까운 광교산을 두고 굳이 추운 날 청계산을 택한 이유는 필자가 몇 달 전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산하던 중 무릎을 접질리는 사고(?)가 있었다.


몇 번의 자가 토션힐링으로 일상생활에는 불편을 모르고 살다가 산행을 할 때와 장시간 가부좌를 틀고 앉을 때 통증을 느끼곤 하였다.  오랜만에 산행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올 겨울이 유난이 춥기도 했지만 아마 무릎 통증을 핑계로 그동안 산행에 게으름을 피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개발한 토션필드 무릎보호대를 양 무릎에 착용하고 간단한 옷가지를 챙겨 배낭에 넣고 청계사를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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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오늘 청계산 산행은 토션필드 무릎보호대의 성능테스트다. 오후 2시쯤 인덕원역에서 청계사 가는 10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며 창가에 드리워진 설경에 취해있을 무렵 문득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겨울 산행을 얕잡아 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관계로 아무리 자신의 집 뒷산을 올라갈지라도 눈이 쌓여있는 겨울 산행은 준비와 함께 조심을 하여야 한다.

오로지 토션필드 무릎보호대 테스트를 위해서 출발하다보니 가장 중요한 아이젠과 스틱이 없는 상태에서 산행을 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돌아갈 것인가 결정을 하여야 했다. 살살 천천히 올라가보자 심사로 등산화 끈을 조여 묶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필자가 즐겨 찾는 청계산 코스는 청계사 입구 산등성을 출발점으로 국사봉을 거쳐 금토동을 내려오는 코스로 국사봉에 이를 때까지 등산객의 흔적을 전혀 볼 수 없기 때문에 조용히 사색을 즐기며 산행하는 맛이 있다. 여느 날보다 산행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 연구하고 완성한 무릎보호대를 직접 착용하고 힘든 산행을 통해 제품에 대한 성능을 체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가고자 하는 길에 먼저 갔던 이가 없다보니 연구하고 제품화시키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아마 오늘 산행처럼 칼바람을 온전히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앞으로도 개척자의 정신을 요구하리라고 본다.

건강 제품 기제품하면 그동안 무조건적 착용하거나 사용하면 좋다는 식으로 접근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필자는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여 느끼는 것 자체가 열 마디의 광고 카피보다 났다는 생각이다. 개발자가 사용해보고 먼저 확신이 없다면 그 제품은 시장에 나가서는 안 되며 개발자체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열악한 등산 환경에서 개발자 양심에 따른 최종 테스트를 하고자 했던 것이다. 평소보다 두 배 가량의 체력소모와 시간을 요구하는 오늘 산행은 국사봉을 지나 금토동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였다.


네 시간 남짓의 나 홀로 산행. 오늘은 참으로 많은 생각과 함께 의미 있는 날로 기억 될 것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름의 평가를 해본다.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도 무릎의 부담을 느끼지 못한 것과 내려왔을 때 다리의 피로도가 현저히 적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한 산행을 마치고 평지를 걷기 시작하면 갑자기 발바닥과 다리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혀 그것을 느끼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어둑어둑한 산 밑에서 달리기도 해보고 쪼구려 뛰기도 해보았지만 개발자가 생각하는 효과는 기대이상 이었다. 비록 오늘은 개발자 혼자만의 판단이지만 앞으로 산행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체험을 통해 제품 효과에 대한 검증을 해볼 생각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신묘년 문턱에서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상쾌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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