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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果)에 인(因)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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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9 11:20 조회2,3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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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시발을 빅뱅이냐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가? 로 현대 물리학자들 내부에는 많은 설왕설래가 있다. 그것은 현대 물리학의 발전을 예고하고 이러한 상반된 이론으로 하여금 새로운 이론은 탄생되는 것이고 탄생된 이론은 검증이라는 절차를 거쳐 사장되거나 이론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최근 서양과학자들이 우주의 시발을 놓고 동양의 인과법칙(因果法則)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년전에 제기된 빅뱅 이론은 당시 한낱 괴변을 논하는 물리학자의 이론으로 치부되었으나 점차 빅뱅이론은 제도권으로 들어와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자리매김하다가 이제는 그 빅뱅이론마저도 물리학자들은 또 다른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그것이 바로 빅뱅의 원인은 무엇인가이다. 한마디로 빅뱅이라는 과(果)에 원인이 되는 인(因)은 무엇인가에 대한 탐구가 시작되었다.


오늘날의 과학이 발전하기까지는 수없는 학자들의 왜? 라고 하는 질문 속에서 하나하나 답을 도출해냈던 것이다. 동양철학에서 또한 삼라만상의 시원을 태역(太易)으로부터 태초(太初), 태시(太始), 태소(太素), 황극(皇極), 무극(無極), 태극(太極)의 음양(陰陽) 그리고 사상(四象), 팔괘(八卦), 64괘(六十四卦로 발전되었다고 한다.


하늘과 땅이 생겨난 맨 처음이라는 태역(太易)은 그냥 텅 빈 공간 또는 그 어떤 것도 관찰할 수 없는 공(空)의 세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태역(太易)이 우주의 시발이라고 한다면 태역(太易)이 있게끔 한 인(因)은 무엇인가이다. 공(空)이다. 무(無)다. 라는 말속에는 공(空)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뜻이며 무(無)라고 하는 것 또한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있기에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공(空)이다 무(無)다. 라고 말할 수 있다는 자체는 분명한 무량 광대할지라도 공간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인간의 사고로서 가늠하기 어려운 태역은 시간조차 정지된 우주의 세계라고 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시간개념이 완전히 정지되었는가와 시간의 거리가 너무 무량하여 정지라는 느낌의 표현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고서에 보면 태역에서 갑자기 징조가 있었다는 말이 나온다. 이때 기미나 징조라는 단어 속에는 시간의 흐름을 내포하고 있다. 변한다는 것 즉 태역을 시발로 384효(爻)까지 발전했다는 것은 공간의 존재와 시간의 흐름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태역이 시발이 되도록 한 인(因)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이런 문제를 인간의 생로병사 사이클에 흔히들 적용한다. 우주 또한 장엄한 시간 속에서 윤회의 법칙에 따라 생로병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 윤회를 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인(因)은 무엇이냐이다. 누구나 이러한 사고의 벽에 부딪치다보면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을 쥐고 있는 절대자. 보이지 않는 신의 손으로 귀결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


어마어마한 태역에서 상대적으로 작다고 표현할 수 있는 효(爻)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성소멸하는 것에는 인(因)이 따르게 되어있다. 오늘의 인(因)은 훗날의 과(果)가 되고 오늘의 과(果)는 앞전 인(因)의 표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내가 느껴야하는 고통이 인(因)에 대한 과(果)일뿐이다.


오늘의 과(果)는 과(果)가 아닌 다음날의 인(因)이 되기에 인(忍)에 인(忍)을 더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이 순간 내가 바라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조차 훗날 내 삶속에 과(果)로 투영된다는 것을 알기에 인(因)과 인(忍)을 가슴속에 새겨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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