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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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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재삼의 팔괘풍수 작성일17-12-19 12:12 조회2,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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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K아파트에 찾아가서 토션힐링을 부탁한다고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제품 개발 차 방문한 생산공장 공장장과의 미팅을 마치고 부랴부랴 분당을 향했다. 몇 번의 통화로 간신히 아파트를 찾을 수 있었고 초인종을 눌렀다. 70대쯤으로 보이는 깔끔한 노신사께서 반긴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의외라는 눈치다. 아마 그분은 기치유를 위해 토션힐러가 온다고 하니까 나름의 상상을 했던 모양이다.어쩌면 긴 수염의 도포자락을 연상했었을까? 아니면 최소한 백발의 그윽한 눈을 가진 도인풍을 기다렸는지 모를 일이다.


열어젖힌 현관문에 비친 이 몸을 막상 대하노라니 그런 상상이 일거에 깨졌다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또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고 스스로 하는 자위는 이미 이골이 나지 않았던가? 생겨 먹은 게 이 모양인데 이제 와서 어찌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좌우간 신발을 벗고 거실로 들어섰다. 반가워하지 않는 주인과 부담스러운 객 사이에서 자그마한 오렌지 쥬스병이 분위기를 바꿔준다. 간단한 인사와 함께 오늘 토션힐링을 받아야할 안주인을 소개 받았다. 그저 전해오는 기운으로 상태를 짐작하고 거실 중앙에 눕기를 청하였다. 이때 소파에 앉아계신 노신사는 아무 말 없이 그 광경을 주시하고 있었다.  

 

나의 행(行)함을 세포는 알고 있다. 치유를 행하는 힐러와 의뢰인과의 짧은 시간 내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스캔을 통해 그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다. 사전 정보가 전무한 초면인 상태에서 몸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었을 때 의뢰인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비로소 경계했던 기운을 물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의 의뢰인은 기 투사를 통한 스캔과정에서 특이하게도 절간에서 사용하는 향내가 풍겨온다. “불심이 깊으신가 봅니다” 조용히 눈을 감았던 의뢰인은 깜짝 놀라 눈을 뜨고 그것을 어찌 알았느냐고 되묻는다.어르신 몸에 향내가 배어 있어서 알 수 있다고 말하니 쇼파에서 물끄러미 지켜보던 노신사 또한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후 40분가량의 토션힐링과 함께 나름의 성과를 내고 인사를 드리고 아파트를 빠져 나올 때 노신사는 환하게 웃으며 박카스 한 병을 권한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본다. 내가 지난과거와 현재,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무슨 행동을 했는지 그 모든 것을 70조개 이상으로 형성된 이 몸의 세포는 그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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